아내가 아동학대 혐의 신고 아동센터 보호 비관 추정

6일 오후 4시50분께 단양군 매포읍 평동리의 한 미용실에서 박모씨(50.무직)와 박씨의 딸(7)이 극약을 마시고 숨진 채 발견됐다.

단양경찰서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5일 오전 5시께 충북아동센터 소속 상담원의 휴대폰에 “아이와 함께 죽어버리겠다”는 음성메세지를 남겼으며, 이 상담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날 박씨의 부인이 운영했던 미용실에서 숨진 박씨 부녀를 발견했다.  

평소 딸에 대한 학대가 심했던 박씨는 부인에 의해 충북아동센터에 신고됐으며 그동안 센터의 관리를 받아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박씨가 평소 의처증과 딸에 대한 학대가 심했고, “죽어버리겠다는 말을 자주했다”는 부인과 주변인들의 진술에 따라 박씨가 딸에게 극약을 먹게 한 후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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