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회장단 도육감 면담…“수요자입장에서 적극 추진 건의”

제천농업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김전한) 회장단 5명과 제천공혁대위(공동대표 유영화 외4) 실무단 3명은 29일 오전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을 면담, 제천농고의 인문계전환을 촉구하며 건의문과 서명부를 전달했다.

김전한 회장은 면담의 첫 마디에서 “제천농고의 인문계전환은 시민적공감대가 형성됐다. 참교육실천은 물론 제천의 인재 양성에 적극 힘을 실어 달라. 제천농고는 계속되는 실과로 인해 학교의 존폐위기까지 달려 있다. 제천농고의 인문계전환문제를 공급자 입장에서 풀지 말고 수요자입장에서 해결해 달라”며 건의문과 함께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23일)제천 방문시 제천농고를 방문했었다. 제천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줄 알고 있다. 선결되어야 할 문제점이 있지만 긍정적인 측면에서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교육감이 선결되어야 할 문제점으로 밝힌 것은 ▲학생수급의 문제와 ▲실과 교사문제 ▲실습기자재 처리문제 등을 꼽았다.

이어서 윤성종 제천공혁대위 기획단장은 “제천의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큰 걸림돌 중 하나가 바로 교육문제이다. 실업계 교육의 모순을 짚어보고 인문계 고교의 선택권을 확대해야 한다. 도교육청이 내세우고 있는 문제점은 교육당국이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건의문에 대한 회신기한을 다음달 15일임을 재차 강조하며 교육당국 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 교육감은 “인문고로 전환된다고 해서 당장 장밋빛 미래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긍정을 바탕으로 해서 절차를 밟아 가능한 방향으로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하며 30여분간의 면담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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