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0주년을 기념하는 8.15행사가 충북전역에서 다채롭게 열렸다. 충북도는 15일 오전 9시30분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광복 60주년을 상징하는 60여명의 풍물패 공연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경축행사를 벌였다.

국가유공자와 광복회원, 충북도 12개 시군 기관장 1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독립유공자 7명에게 건국훈장 애족장과 대통령 표창을 시상했다. 건국훈장 애족장에는 제천의병활동의 유공으로 고 이세영옹과 독립청년회 활동 업적을 인정받은 조문환씨의 유족이 훈장을 받았다.

건국포장에는 의병활동에 참여한 어윤석, 어경선, 김두상씨, 대통령 표창은 권태응씨가 조국독립활동의 공을 인정받아 그 유족들이 훈포장을 수여했다. 이날 기념행사는 광복 60주년과 순국선열들의 업적을 기리고 충북의 재도약을 염원하는 대북공연과 천년대종 타종식에 이어 명암타워에서 광복회원 300명이 참석하는 경축연으로 끝을 맺었다.이 밖에도 충청대학 국가유공자 자녀 재학생들로 구성된 '호우회' 회원 등 50여명은 이날 오전 학교를 출발해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까지 '평화통일염원 대학생 자전거 대행진'을 펼쳤다. 이들은 대행진 도중 유관순 생가를 찾아 호국의 뜻을 되새겼으며 독립기념관에 도착한 뒤에는 노약자 안내 등 자원봉사를 하며 광복의 뜻을 기렸다.
청주시와 영동군, 괴산군, 증평군, 단양군 등 5개 시군에서도 광복 60주년 기념 체육대회와 축제가 일제히 열렸다. 청주시에서는 이날 것대산 봉수제가 열리고 청주동물원은 무료입장과 함께 광복절 기념 어린이 사생대회를 열었다.

   
영동군과 증평군에선 각각 면민체육대회와 광복절 기념 체육대회가 열려 광복 60주면을 자축했다. 괴산군은 이날 제 23회 연풍조령제를 광복절에 맞춰 개막하고 단양군 가평초등학교에선 7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기념 주민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옥천군에서도 이날 오전 10시 여성회관 광장에서 고 육영수 여사 서거 31주기를 맞아 추모식이 열리기도 했다. 한편 도는 지난 8일부터 열흘 동안을 광복 60주년 경축주간으로 지정하고 범도민 태극기 달기 켐페인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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