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알리기와 정당공천 위해 잰걸음
군의회 정당공천제 반발 폐지 요구

지역이 내년 5월 31일 치러질 지방선거로 인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출마예상자들은 입당과 공천을 받기 위해 분주하며, 지역에서는 각종 지역행사에 참석하며 득표를 위한 얼굴 알리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는 국회가 지난 6월 30일 시·군자치구의회의원 정당공천제와 중선거구제를 도입키로 함에 따라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선량들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선거의 꽃은 자치단체장이다.
내년 5월 31일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자천타천으로 음성군수 출마 예상자는 현재 박수광 음성군수를 비롯해 김학헌 전 음성군청 환경보호과장, 이건용 전 음성군수, 유주열 전 충북도의회 의장, 안병일 음성군의회의장, 이준구 현 음성군의회의원 등이다.

자민련 소속인 박수광 음성군수는 꾸준한 표밭다지기 등 현직 군수의 잇점(?)을 살려 차기 지방선거에서도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박수광 음성군수는 차기 지방선거에 대해 아직까지 이렇다 할 속내를 드러내거나 정당선택에 관한 행보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역정가에서는 박수광 음성군수가 열린우리당 입당을 희망하고 있다는 입소문과 함께, 도내 자민련 소속 자치단체장과 함께 정당을 결정할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군수후보 경선에 불복 탈당과 함께 자민련에 입당한 박수광 음성군수가 차기 지방선거에서는 어느 당을 선택할지에 따라 선거구도에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학헌 전 음성군청 환경보호과장도 차기 지방선거에서 음성군수 출마를 위해 지난 6월 명예퇴직과 함께 각종 행사에 얼굴을 내미는 등 지역에서 표심일구기를 시도하고 있다.
오랜 공직생활과 재직시 탁월한 업무처리로 행정전문가라는 평을 받고 있는 김학헌 출마예상자는 현직군수와 겨룰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정당가입 등 뚜렷한 행보는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김학헌 출마예상자가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전·후해 한나라당에 입당을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지역주민과 측근들의 이야기다.

김학헌 음성군수 출마예상자의 정당선택이 현직군수와 차기 음성군수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가릴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지방선거 앞두고 이건용 전 음성군수의 출마가 지역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음성군수에 당선됐다가 한나라당 음성군수 후보 경선과정에서 선거법위반으로 옥고를 치렀다.

또 음성축협 조합장 재직시 대환대출과 관련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한나라당에 당적을 가지고 아직까지 사면복권 되지 않아 차기 지방선거출마에 관한 어떠한 입장표명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8월 15일 광복절 특별사면과 오는 12월 성탄절 특별사면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는 측근 인사들의 이야기를 볼때 특별사면 여부에 따라 출마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유주열 전 충북도의회의장의 차기 지방선거 출마여부를 놓고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민들은 지난 음성군수 재선거에서 출마했다가 선거법위반으로 옥고를 치른 유주열 출마예상자가 8월 15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여부가 출마의 변수로 점치고 있다.

유주열 출마예상자가 이렇다 할 행보나 입장표명은 없지만 민태구 국회의원 입법보좌관과 도의회의원 및 의장 등 오랜 정치생활로 다듬어진 그가 선거판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견해이다.


안병일 음성군의회 의장과 이준구 음성군의회 의원도 자천타천으로 음성군수 출마예상자에 오르내리고 있다.안병일 음성군의회 의장은 오랜 연륜과 풍부한 경험으로 지역민들 사이에 음성군수 출마후보자로 지목받고 있다.
그러나 본인은 이렇다할 입장 표명은 없고 현재 맡고 있는 군의회 수장으로써 업무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음성군수 재선거에 출마해 낙마한 이준구 음성군의회 의원은 차기 지방선거에서 만큼은 음성군수 자리를 노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음성군의회 의원으로 오랜기간 지역구를 관리하며 지지기반 다지기를 해 온 그가 지난 음성군수 재선거에 출마했던 것은 차기 지방선거 군수출마를 위한 사전 작업이었다는 것이 일부 지역주민들의 반응이다.

도의원과 군의원 출마를 위한 지역 선량들의 행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음성군 제1선거구(음성, 소이, 원남, 맹동)와 제2선거구(금왕, 대소, 삼성, 생극, 감곡)에서 각각 1명씩 2명을 뽑는 도의원 선거를 놓고 지역에서 많은 선량들이 정당공천을 받기 위해 저울질 하고 있다.
음성군 제1선거구에서는 현 이기동 도의원의 출마가 기정 사실화 되어 있는 가운데 박한교 음성군사회단체연합회장과 윤덕영 민통회장 등이 활동하며 출마채비를 갖추고 있다.

음성 제2선거구에서는 현 이필용 도의원의 출마가 확실시 되어 있는 가운데 경명현 음성군지역개발회장과 이정희 음성상공회소 사무원 등 지역을 돌며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중선거구제로 확정돼 음성군 제1선거구에서 3명, 제2선거구에서 4명과 비례대표 1명 등 모두 8명을 뽑는 차기 음성군의회 의원선거에서도 50여명의 지역선량들이 자천타천 출사의지를 보이고 있다.
음성읍과 금왕읍에는 최소 6~7명에서 9~10명의 지역선량들이 후보로 거론되거나 표심잡기를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각 면지역에는 4~6명 정도의 지역선량들이 표밭갈이를 위한 행보에 들어갔다.

이들은 지역구에서 다른 출마예상자와 출마여부를 조율하기도 하고 정당공천을 받기 위해 지역을 돌며 표심잡기를 서두르고 있다.
한편 국회에서 시군자치구의회 의원에 대한 정당공천 허용과 정수 20% 감축, 중선거구제 도입 비례대표제 도입안이 통과됨에 따라 음성군의회의원들은 시군자치구의회의원 정당공천제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음성군의회의원들은 법률 개정은 헌법정신을 존중하고 지방선거 관련 법률의 개정을 위해서는 지방자치의 본질과 취지에 충실해야 한다며, 절차상 하자가 있는 정당공천제와 중선거구제를 폐지하고 의원정수 축소를 최소화 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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