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영인본, 첫 해외 초청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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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영인본, 첫 해외 초청 나들이
  • 이재표 기자
  • 승인 2005.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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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학 고인쇄박물관장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직지 체험관 운영
프랑스 파리국립도서관에 보관중인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의 영인본이 처음으로 초청 해외나들이에 나선다.

8월14일부터 18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세계도서관정보대회’에 한국관을 운영하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요청에 따라 영인본과 제작과정 디오라마 등을 전시하고 금속활자 체험 코너를 운영하는 것이다.

   
▲ 서재학 고인쇄박물관장.
세계도서관정보대회는 세계의 도서관 및 정보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 조사, 연구개발 등을 위한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로 150여개국에서 5000여명이 공식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

도서관정보대회에 고서인 직지 영인본이 초청을 받게 된 것은 외국의 경우 고서나 학술적 가치가 높은 서적을 박물관에 전시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도서관에 소장하는 예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도 도서관정보대회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며, 참가자들은 청주고인쇄박물관을 경유토록 코스가 정해져 있어 각국의 도서관 전문가들이 청주를 방문할계획이다.

이번 정보대회에 직지 영인본을 모시고(?) 가는 사람은 청주고인쇄박물관 서재학(58)관장과 나경준(37) 학예연구사 등 2명이다.

서재학관장은 출국에 앞서 “유럽에서는 구텐베르크 활자를 보편적으로 최초의 금속활자로 알고 있다는 점에서 직지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서재학관장은 또 “우리나라에는 직지를 찍은 금속활자 외에도 1455년에 제작된 구텐베르크 활자에 앞서 이미 계미자(1403), 경자자(1420), 갑인자(1434) 등으로 찍은 금속활자본이 남아있다”며 “서양인들의 서구중심적 사고방식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1969년 단양군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서 관장은 “고인쇄박물관을 공직의 종착역으로 여기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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