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시인, 오제세 의원 공적자료찾기 앞장서

▲ 오제세 의원 ▲ 도종환 시인

충주 출신의 동시작가 고 권태응 시인(1918~1951)이 독립유공자로 인정돼 대통령표창이 추서됐다. 국가보훈처는 3일 지난 3·1절에 이어 이달 8·15 광복절을 계기로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 47명을 포함해 일제 강점기 항일운동 등을 전개한 총 214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 대해 건국훈장 등 서훈을 추서했다.

특히 고 권 시인은 학적부와 독립운동사에 나와 있는 한 줄의 공적내용을 근거로 도종환 시인이 일본내 자료수집에 나서고, 열린우리당 오제세 의원(청주 흥덕갑)이 국가보훈처에 자료발굴을 촉구하면서 결실을 맺게 됐다.

고 권태응 시인의 독립유공자 신청작업은 작년부터 충북작가회의 도종환 시인의 주도로 일본 현지 지인을 통해 자료수집에 나섰다. 고 권 시인은 일본에서 유학생 독서회를 조직해 항일 독립사상을 고취하다 일경에 체포돼 스가모형무소에 1년간 수감됐다가 병보석으로 풀려났다. 하지만 고인의 유자녀 2명이 미국으로 이민가 도 시인이 직접 나서 일본내 수감자료 찾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개인의 노력으로 한계에 부딪쳐 국회 정무위 소속의 오제세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오 의원은 작년 9월 국가보훈처 국정감사에서 “역사정기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친일 진상규명 못지않게 묻혀진 항일 독립운동의 복원이 절실하다”며 고 권 시인의 일본 수형생활 기록등 자료수집에 국가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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