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수 구속 지역사회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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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수 구속 지역사회 ‘흔들’
  • 충청리뷰
  • 승인 2002.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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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용 음성군수가 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구속 기소됨에 따라 지역에 각종 유언비어와 괴문서가 나돌면서 지역주민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민선 3기 출범후 인사요인 발생에 따라 실시할 예정이었던 음성군청 인사는 구속된 이건용군수의 거부로 인해 불발되는가 하면 불발 인사안이 누출되면서 특정인 친정체제 구축 파문의혹으로 전개되는 등 공직사회가 흔들거리고 있다.
지역주민간 갈등과 공직 인사불발 파문을 해소하고 군정 발전을 위해서는 구속된 이건용 음성군수의 조기석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지역주민들의 바램이다.

주민간 갈등 심화

이건용 음성군수가 6.13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지구당에서 실시한 음성군수 후보 경선과정에서 금품제공 등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기소되자 음성지역에서는 이건용군수와 관련 확인되자 않은 각종 유언비어와 괴문서가 나돌고 있다.
이건용 군수가 음성축협 조합장 재직시절 공금을 횡령했다는 것과, 6.13 동시지방선거에서 불법 선거자금을 뿌렸다는 내용을 담은 괴문서가 나도는가 하면 일부 문건은 군청 팩시밀리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
일부 주민은 확인되지 않는 축협공금 횡령 유언비어와 괴문서를 거론하며 사실이라면 재선거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이건용군수 흠집내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일부 주민은 오늘의 축협의 부실문제가 이건용군수가 축협조합장 재직시절 막대한 공금 횡령과 방만한 운영을 했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일 것이라는 추론도 제기하고 있다.
괴문서 내용도 검찰수사나 사실확인보다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는 속담을 거론하며 부정적 이미지와 여론형성에 불을 지르고 있다.
이와는 달리 다른 일부 주민들은 공금횡령과 괴문서 내용은 확인되지도 않았으며 이건용군수의 성품으로 볼때 사실이 아니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건용군수의 성품이나 감독기능이 있는 금융기관에서 공금 횡령은 말도 안 되는 소리이며 괴문서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또 다른 지역주민들은 이번 사태가 어떻게 전개되고 마무리될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지역사회에 파급될 여파를 고려해 말을 아끼는 등 극히 자제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대다수 지역주민들은 이번 사태가 지역민을 사분오열 시켜 갈등의 골을 깊게 만들고 있으며, 결국 지역사회 발전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인사불발 파문 확산

이건용 음성군수가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 수감되는 과정에서 충북도청의 사무관급 인사에 따른 군의 인사요인이 발생되자 군청 관계자는 인사안을 작성 이군수의 재가를 받고 시행하려 했다.
인사안은 A읍장은 상수도사업소장으로, B면장은 농림과장으로, C면장은 군청으로, D종합민원과장은 면으로, E계장과 F계장은 사무관 승진 등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인사안 자체가 능력이나 서열보다는 한 두 사람의 친정체제로 짜여져 있는 등 불합리한 요인이 많다는 지적과 함께 이 군수가 인사를 거부하는 바람에 불발에 그치고 말았다.
공정하고 시행될때까지 비밀이 유지되어야 할 군청의 인사안이 군의원 등을 통해 밖으로 전해지면서 인사불만에 대한 잡음도 터져 나오고 있다.
강한기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인터넷을 통해 이번 인사불발 사태가 이건용 군수의 구속 틈새를 노리고 부군수의 뒷통수를 때린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하고 있다.
이는 음성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되어 군민들은 어쩔 줄 모르고 있을 때 군청의 모과장과 모계장 등 몇몇 측근들이 친정체제 구축을 위해 능력이나 서열을 무시한 체 대충대충 작성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더 이상 군정을 농락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여러 사람이 뜻을 모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각 단체 및 지역원로 군수 구명운동
지역민들간 사분오열 양상을 보이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지역화합과 음성군 발전을 위해 관내 사회단체 및 종교계를 비롯한 지역원로들이 이건용 군수 구명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관내 한국BBS음성군지회를 비롯한 20여개 사회단체에서는 이건용 군수 구명을 위한 서명작업을 확산해 나가고 있으며, 음성군기독교연합회, 미타사, 연화사, 천주교 등 각 종교단체에서도 이건용군수 구명을 위한 서명작업에 앞장서고 있다.
또 이건용 음성군수 구명을 위한 서명운동은 출향인사들에게까지 확산돼 재경 음성군민회를 중심으로 음성군 9개읍면 출향인사 모임 회원들까지도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최근 음성읍내 모식당에서는 차주원 전 충북도의회의장을 비롯한 박광식 음성새마을금고이사장, 임광재 법무부 범죄예방 음성지구회장, 이원배 한나라당 음성·진천·괴산지구당 위원장, 조항욱 음성중고 총동문회장, 최익한 음성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원로들이 지역언론인과 오찬을 함께 하며 군수 구속에 따른 지역민들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역원로들은 경선과정에서 다소의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 하더라도 민심수습과 주민화합, 지역발전을 위해 법이 관용을 배풀어 줄 것을 호소했다.
지역원로들은 “음성군민들로부터 선출된 이건용 음성군수가 영어의 몸이 돼 지역주민들로부토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고, 일부 주민들은 허탈감과 자조섞인 하소연까지 표출하고 있다”며 “이번 군수의 구속은 군수만의 책임이 아니라 음성군미 모두의 책임이고 우리나라 선거문화 풍토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한 지역원로는 “이건용군수의 구속이 한나라당 당원 이전에 음성군민의 아픔이다, 당의 경선과정 문제가 지역에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매우 곤욕스럽고 유감스럽다”며 “보다 앞서가는 민주주의 실천을 위해 경선을 했는데 이런 일이 있어 책임을 통감한다”고 울먹였다.
한편 이건용 음성군수 구명 서명운동에는 지역민 1만7천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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