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충 부지사, 하나되기운동본부와 전격 면담

청주청원 통합과 관련, 이재충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양 지자체가 추진하는 일정 보다 더 빨리 진행되도록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지사는 27일 저녁 전격적으로 청주청원하나되기운동본부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밝히고 청주청원 통합에 도가 앞장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 부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통합 추진 일정을 두고 청주 청원 양 지자체와 다른 입장을 보였던 것에 비추어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도의 입장이 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특히 하나되기 운동본부의 면담 요구를 거부해 온 충북도가 전격적으로 운동본부 관계자들을 만난 것도 이런 맥락이라는 것.

충북도는 지난 26일까지만 해도 기자회견에서 일정상을 이유로 양 자치단체의 통합 일정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하나되기운동본부와의 면담요구 취소 통보 등 정면대결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었다.

그러나 오히려 도지사 퇴진도 불사하겠다며 충북도가 반대하더라도 결국 주민투표까지 갈 수 밖에 없으며 반드시 충북도를 돌파해 내고 말겠다는 입장을 밝혀 최악의 경우 다른 복안 선택할 수 밖에 없다며 충북도와의 정면대결를 통한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이에 충북도는 여론을 의식 급히 진화에 나서 27일 오후 5시 하나되기 운동본부 관계자들을 만나 충북도의 진의가 언론에 잘못 전달돼 유감스러운 뜻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재충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충북도는 이미 양 자치단체 일정에 대한 문제점만을 지적해서 오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도도 양 자치단체의 일정보다 더 빨리 진행 될 수 있도록 다른안을 찾고 있으며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양 자치단체의 통합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북도가 앞장서서 적극 지원하고 협력할 것이다 지켜봐 달라” 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하나되기운동본부 관계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양 자치단체 및 주민들이 주체인 만큼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지원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한 뒤, 자치단체간의 감정적 대립으로 행정을 풀어 나가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며 ’이제라도 충북도가 큰 행정을 펼치는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길 당부하며 청주청원 양 자치단체도 상급단체인 충북도와 적극 협의하고 논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하나되기운동본부는 ‘향후 충북도의 약속 이행 여부를 예의 주시하며 지켜보겠다’고 밝힘에 따라 극한 상황은 일단 봉합한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