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성명 발표 '적극적인 자세 전환 촉구'

청주·청원 지역 28개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청주·청원하나되기운동본부는 22일 청주시의회 간담회에서 원론적 논의만을 지속하다 결론을 내지 못하고 소극적으로 일관한 것에 대해 강하게 질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청주청원 하나되기 운동본부는 '청주. 청원 통합여부는 주민들이 주민투표로 결정하자'는 홍보 포스터를 청주·청원군 일원에 부착하기 시작했다.
성명에서 청주·청원 통합 합의문 발표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난제인 의원동수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청원군·의회가 밝힌 의원동수 문제에 상응하는 실제적 대안을 내놓을 경우 이에 갈음할 수 있다‘고 의견을 제시한 만큼 논의의 중심을 의원동수에 갈음할 수 있는 실제적 논의와 대안 마련을 통한 의견 제시가 있었어야 한다’고 지적한뒤 조속히 합의문 발표에 이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또 ‘ 청주시의회가 앞으로 또다시 소극적 논의만을 지속하여 합의문 발표와 향후 일정에 차질을 초래시킬 경우 동원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가동해서라도 이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유기영 청주시의회 의장은 ‘월요일 하나되기운동본부 관계자와 통합에 따른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어 ‘청주시와 청주시의회는 청원군민과 청원군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통합시 안에 농정국 신설, 저소득층·노인복지 정책 제시, 농촌지역 자녀 장학기금 마련, 농어촌발전상임위원회 신설(의원동수 및 위원장 청원군 할당), 예결특위(위원장 청원군 할당), 농업 발전지원 조례 제정 등의 정책을 제시하여 조속히 합의문이 완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청주·청원하나되기운동본부는 ‘주민투표를 통해 통합 여부를 결정하자‘는 홍보 포스터를 자체 제작하여 청주처원 지역 일원에 부착하며 여론을 모아나가고 있는 가운데 통합과 관련한 한국 갤럽의 여론 조사가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여론 조사 결과는 26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양자치단체와 청주·청원하나되기운동본부는 오는 28일까지 합의문 발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막바지 점검에 나서고 있다. 한편 청주․청원을 실질적으로 추진하고 점검할 민·관전문가들로 구성된 청주청원 통합 추진위원회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이에 대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음은 청주·청원하나되기운동본부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청주시․청주시의회는 청원군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실제적인 안을 제시하여 조속히 합의문을 완성하라


1. 청주청원 통합을 염원하는 청주시민과 청원군민의 열망에 힘입어 청주시·청원군 양 자치단체가 통합의 중요한 열쇠인 합의문 발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의원동수 구성’문제를 제외한 거의 모든 문제에 대해 의견 접근을 보이고 있는 상태로서 이에 대한 합의만 마무리된다면 합의문 발표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 진다. 그러나 어제 청주시의회가 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였으나 원만한 합의문 발표를 위한 해결·지원책을 모색하지 못하고 소극적이고 원론적인 논의로 끝나고 말았다. 이에 청주청원하나되기운동본부는 청주시의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청주․청원 공동발전을 위한 실질적이고 발전적인 내용을 제시하여 청주청원통합을 적극 지원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2. 청주시의회가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청주·청원의 공동발전을 위하는 진실성이 있다면 다시 한번 청주시의회 전체 간담회를 통해 청원군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합의문 완성에 이를 수 있도록 모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앞으로 또다시 청주시의회가 소극적 논의만을 지속한다면 이후 동원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가동해서라도, 이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묻지 않을 수 없음을 분명히 밝혀두는 바이다.

3. 청주시와 청주시의회는 청원군에서 요구한 통합시의회의 의원동수 구성 문제 논의는 차제하고하고서라도 ‘청원지역 농민․소외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안을 마련하고 제도적인 보안 장치가 마련된다면 의원 동수 구성을 가름할 수 있다’고 한 청원군·청원군의회의 양보안에 상응하는 대안을 신속히 제시하여 주민투표를 통한 통합안에 조속히 합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다.

4. 청주청원 통합은 미래 청주․청원의 공동발전을 모색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추진하는 것이다. 따라서 청주시, 청주시의회, 청원군·청원군의회는 기존의 기득권을 포기하는 희생과 양보를 통해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하는 것이다. 이러한 대전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청주․청원 통합이라는 지역 최대과제는 논란의 불씨로 남아 분열과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 채 청주청원 발전에 관한 논의는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책임은 청주시의회와 청주시에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5. 따라서 청주시와 청주시의회는 청원군민과 청원군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통합시 안에 농정국 신설, 저소득층,노인복지 정책 제시, 농촌지역 자녀 장학기금 마련, 농어촌발전상임위원회 신설(의원동수 및 위원장 청원군 할당), 예결특위(위원장 청원군 할당), 농업 발전지원 조례 제정 등의 정책을 제시하여 조속히 합의문이 완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하는 바이다.

6. 양 자지단체와 의회는 청주․청원 통합논의의 중심에 주민이 있음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기존의 기득권 보장을 위한 통합논의가 아니라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청주청원의 공동발전을 위한 의제 해결이라는 미래 지향적 관점에서 양자치단체와 양 시군 의회는 희생과 양보라는 미덕을 발휘하여 조속히 합의 발표에 이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재차 촉구하는 바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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