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추본 관계자들은 ‘노래방의 불법영업과 관련해 경찰서 지구대에 신고를 하면 현장에 출동하기 전에 업주들이 먼저 알아차린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술이 나오고 도우미들이 들어온 뒤 밖에 나가 지구대에 신고를 하면 5분 뒤에 업주가 먼저 객실에 들어와 “단속이 떴으니 술을 치우고 도우미들과는 같이 들어온 손님이라고 입을 맞춰달라”는 주문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불추본 관계자 D씨는 “결국 경찰에 제보가 접수되자마자 이를 업주에게 알려주는 밀고자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이는 그동안 경찰과 업주가 밀착해 왔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불추본 관계자들은 이에 대한 근거로 최근 청주시 상당구에 있는 한 노래방을 고발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상황을 기록한 자체 진술서를 근거로 제시했다.

불추본 관계자들은 또 지난 6월 청주시 수곡동에 있는 무허가 노래방을 고발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폭력사태와 관련해서도 지구대 관계자들이 업주를 두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불추본 관계자는 “업주와 그 일행들이 방범대원 등을 자처하며 파출소를 자기 집 안방처럼 휘젖고 다닌 반면, 자신은 행동에 억제를 당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불추본 관계자는 또 “지방경찰청에 이와 관련해 감찰을 요청했지만 신청인의 진술조차 듣지 않고 결론을 내린 것은 무언가를 은폐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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