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연·이미나 LPGA정상 차지… 차세대 주자도 주목

청주상당고가 고교 동창생인 김주연에 이은 이미나까지 18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우승함에 따라 명실상부한 골프명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학교 1회 졸업생인 이미나는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해먼드플레인스 글렌아버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BMO캐나다여자오픈 대회에서 9언더파 279타로 우습컵과 총상금 130만달러를 거머쥐었다.

지난 97년 개교와 함께 골프부를 창단, 김주연과 이미나를 체육 특기생으로 받아들인 상당고는 지금가지 10명의 선수를 배출했으며 두 선수의 겹경사로 골프명문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미나는 지난 5월 열린 코닝클래식과 HSBC여자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일찌감치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이미나의 상당고 동창생 김주연도 지난달 27일에는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해 상당고는 겹경사를 맞이하게 됐다.

학교측은 이들 외에도 미국 아마추어 골프계에서 활동중인 반규리와 김민영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머지않아 그들도 진가를 발휘, 학교명예를 드 높여 줄 것이기 때문이다.

반규리는 다음달 열리는 US아마추어 선수권과  2005US아마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본선에 진출한 상태다. 그러나 학교측은 잇단 낭보에 반기면서도 골프부 운영에 대해 조심스럽다.

골프는 여전히 '돈 드는 운동'으로 인식, 재정 지원 확대 등 골프부를 지나치게 부각시킬 경우 학생간 위화감이 조성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상당고 최철환 교장은 "골프 특기생들이 학업을 병행하면서 착실하게 기초  체력훈련을 다질 수 있도록 도울 뿐다. 실질적 훈련은 개별 코치들의 지도아래  이루어진다. 졸업생들이 학교를 빛내줘서 고맙지만 특별히 더 지원할 만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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