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기자회견, '제천시민 동료의원 오해없길 바란다' 해명

<뉴시스.권영관 충북도의회의장이 지역 일간지에 기고한 '혁신도시 충주가 적합하다'의 글을 놓고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권 의장은 8일 "지역일간지에 실린 기고문은 충북도의회 의장으로서가 아닌 충주 제1선거구 도의원 자격으로 기고하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의장은 기고문을 둘러싼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해명했다.

 권 의장은 "지난 6월24일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발표를 보고 혁신도시를 충주에 건설하는 것이 충주는 물론 도내 북부권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해 기고한 것"이라며 "순수하게 지역을 위해 한 기고로 인해 동료 의원들과 제천시민들이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 의장은 또 "앞으로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 의장으로서 도내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의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의 입장을 해명한 것은 자칫 이번 일로 충주와 제천이 감정대립으로 치달을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됐다.

 이에 앞서 공공기관유치제천시대책위원회와 공무원노조 제천시지부 소속 회원 20여명은 지난 7일 충북도의회를 항의방문해 "공인의 신분을 망각한 권영권 충북도의회의장은 책임있는 사과와 함께 의장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권 의장이 지난달 27일자로 지역일간지에 '혁신도시 건설, 충주가 적합하다'라는 제하의 기고를 게재한 한 것은 14만 제천시민을 우롱하고 도민간의 반목을 조장하는 망발"이라고 주장했다.

 또 "권의장의 이번 기고가 선거법 저촉여부를 확인한 뒤 결과에 따라 정식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