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단양공장 가동중단·효율성 위해 잇단 통폐합 소문도

<뉴시스>현대시멘트 단양공장의 가동 중단 선언에 따른 충북 단양지역 시멘트업계의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출하부진에 따른 재고가 누적되면서 현대시멘트 단양공장은 2일 오는 9월 21일까지 생산시설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은 시멘트 재고 과다를 해소하고 생산시설의 효율성 제고와 원가절감을 위해 가동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휴업 중에도 출하를 위한 업무는 계속할 계획이다.

현대시멘트는 휴업기간 동안 92%의 임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휴업이 끝나는 오는 9월 22일부터 공장을 다시 가동키로 했다.이 같은 이 지역 시멘트 업계의 현실은 현대시멘트 뿐만 아니라 한일시멘트 단양공장과 성신양회 단양공장도 최근 잇따라 생산라인 2~3개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면서 표면화 됐다.

이에 따라 현대시멘트의 휴업사태가 다른 사업장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적지않다. 특히 현대시멘트는 인근 영월공장과의 통폐합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시멘트의 한 관계자는 “생산비 등 원가부담이 다른 사업장에 비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사업장 폐쇄나 통폐합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건설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장마철까지 겹쳐  단양지역 주력산업인 시멘트 산업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원가절감을 위한 생산시설 부분 가동중단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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