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주시 일원에서 환경미화원을 사칭하며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가 부쩍 늘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들은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용암동, 가경동 등지의 아파트와 상가를 돌아다니며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후미진 곳에 방치된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쓰레기를 청소해 준다는 명목으로 시민들에게 접근해 금품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

특히 이들은 환경미화원 모자나 복장까지 착용하고 다니며 상가주변을 깨끗이 청소해 주겠다거나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업소에 대신 청소를 해주겠다며 접근해 금품을 요구하는 수법을 주로 쓰고 있다.

또한 이들은 각종 체육대회와 회식, 야식비 명목으로도 금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환경미화원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금품을 요구하거나 받지 않는다며 환경미화원을 사칭해 금품을 요구하는 사람의 신분을 확인하거나 관할 파출소와 행정 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이에 대해 시민 김모씨(40·흥덕구 가경동)는 “환경미화원 복장을 하고 찾아와 회식을 해야 한다고 해 어쩔 수 없이 몇푼 줘서 보냈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의 철저한 단속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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