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재발방지·학대아동 방지 제도화 촉구

지난 5일 충북 진천군 진천읍에서 연쇄살인범에게 살해 당한 후 암매장 된 고 최은희양 추모 촛불집회가 29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고 최은희양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이날 집회에서 최양의 죽음을 애도하며, 제2의 최양이 나오지 않도록 사회적 무관심과 구조적 모순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소외되고 학대받는 아동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촉구할 계획이다.

   
▲ 진천교회에서는 6월 16일 고 최은희양 영결예배를 열고 불쌍한 영혼을 위로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최양 사건은 연쇄 살인범에 의한 단순한 살인사건이 아닌 소외되고 학대받는 아동들에 대한 가족과 사회의 관심과 사랑이 부족한 결과"라며 "힘 없는 아동을 지켜주지 못한 이 사회가 가진 구조적 모순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전에 최양이 다니던 진천지역아동센터는 사체가 수습된 지난 14일 지역아동센터에 최양의 빈소를 설치하고 16일 영결예배, 22일 유골 안장식을 주관했다.

22일 안장식에서는 최양을 위한 '하늘정원 만들어 주기'행사를 개최해 최양의 유골을 진천지역아동센터 정원에 안장했다. 현재 싸이월드에는 최양의 추모홈피(nate.cyworld.com/eh_lovingu)가 마련돼 많은 이들의 애도의 발길이 지속되고 있다.

전국지역아동센터공부방협의회는 한국기독교장로회생명선교연대,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성명서 및 보도자료 배포, 검정색 추모리본 달기 운동을 펼치면서 유사사건의 재발방지 범사회운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성명서 요약>

1.아동의 권리를 적극 보장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시급히 마련해라

2.지방자치단체는 최우선적으로 예산을 편성, 아동복지시설을 강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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