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시해ㆍ단발령 반발 의병활동…후학양성에도 헌신

의병활동을 전개한 독립유공자 명와(眀窩) 이기진(李起振ㆍ1869.9.21~1908.6.17) 선생 추모비 제막식이 28일 오전 충주시 동량면 하천리 하곡마을 법경대사 자등탑비 앞에서 열렸다.

이기진 선생 추모비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수학)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에 이어 추진위원장 인사와 추념사, 추모비 제막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기진 선생은 1869년 충주시 동량면 하곡 마을에서 전주이씨 효령대군 18세손으로 탄생, 1895년 명성황후 시해와 단발령에 반발, 의암 유인석 선생을 스승으로 모시고 제천 등지에서 의병활동을 전개했다.

선생은 1895년 12월 유인석이 제천을 중심으로 의병을 조직하였을 때 함께 참가해 홍선표와 정화용 등과 함께 종사(從事)로 임명되어 활약했고 후에 병고로 의진에 합류치 못하고 충주 하곡으로 귀향하여 국권침탈의 시국을 개탄하면서 위정척사(衛正斥邪)의 후학양성과 도의 구현에 진력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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