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시농정 호된 질타…친환경농법 중ㆍ장기계획 부재

제천시의회(의장 유영화)가 시농정의 안이한 대처에 “일등가는 제천이 아니라 꼴찌가는 제천”이라며 호된 질타를 퍼 부었다.

23일 오전 열린 제112회 제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 및 답변에서 이동수 의원(봉양면)은 제천시농정의 친환경 농업육성사업에 대한 육성방안과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충북도가 지난 2월 바이오친환경을 육성하기 위해 69개 사업을 대상으로 5210억원을 투자한다며 중ㆍ장기계획을 수립하라는 지침을 각 시ㆍ군에 하달했다. 이를 확인하는 시의원들의 질의에 지동헌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중ㆍ장기계획은 수립했지만 도의 지침에 대한 중ㆍ장기계획은 수립하지는 않았다”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일등가는 제천이 아니라 꼴찌가는 제천이다. 행정적 대처가 미흡하다. 맨날 꼴찌만 한다”라며 시농정의 안이한 대처에 강한 질타를 퍼부었다.

이와 관련 보충질의에 나선 이재환 의원(덕산면)은 “친환경육성법 제3조를 보면 중ㆍ장기계획수립은 엄연한 지자체의 책무다. 법에 명시한 것을 왜 안하나. 맨날 이러니깐 과장님들 공부안하고 그러는거 아니냐”라며 시농정을 꼬집었다.

이에 대해 지 소장은 “즉각 보완조치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인근 시ㆍ군의 경우는 도의 이같은 지침과 관련 200억원의 사업비를 발빠르게 지원받고 있어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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