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선거 갈등 … 전문성 제고 시급

음성군의회가 의장단 선거를 하면서 의원들이 소신있는 성숙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으며 2002 군정주요 업무보고 질문과 관련, 전문성을 살리지 못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0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 음성군의회는 의장, 부의장 선거과정에서 의원들이 자리를 놓고 지나친 경쟁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 비난을 샀다.
이날 전체 군의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4대 전반기 의장에 생극면 출신의 이준구 의원, 부의장에 소이면 출신의 김우식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그러나 의장, 부의장 선거가 1차 투표에서 과반수가 나오지 않아 2차 투표까지 가는 등 의원간에 반목현상을 나타냈다.
또한 이번 의장단 선거가 의원 개개인의 자질과 집행부 견제와는 상관없이 담합 등에 의해서 치러진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의회운영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1일부터 실시된 2002 군정 주요 업무보고 질의 답변에서 의원들이 형식에 그치는 질문으로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초선 의원 4명이 포함된 이번 군의회의 9명 의원들은 각 실과별로 군정 주요 업무를 보고 받고 있으나 사전에 준비를 충분히 하지 않은 질문으로 집행부와 마찰을 빚고 있다.
실제로 일부 의원은 관련 부서와 관계없는 질문으로 집행부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으며 군정에 대한 질문도 하지 않고 심지어는 무관심으로 일관해 민의를 대변하는 의원인가 의심케하고 있다.
특히 주요 질의와 답변 내용은 지난 3대 의정활동과 대체적으로 달라진 내용이 없어 집행부나 의원 양측이 시간 때우기식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러한 무성의한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 주민들은 의원들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어야 하는 것은 물론 전문성을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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