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노조 기자회견, 사외이사제·대표이사 추천위 눈길

전국언론노동조합 충청일보 지부는 20일 청주 사창동 옛 충청일보 사옥앞에서 새신문 창간과 도민주 공모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지난 4월 신충청일보(주)를 설립한 뒤 복대동 큰길옆 10층 건물 가운데 3개층을 임대받아 편집장비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창간 59주년의 충청일보를 발전적으로 계승해 건전한 소유구조와 운영시스템을 갖춰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신문사로 거듭태어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도민주 공모와 함께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 의결권 보장, 사외이사제 도입, 편집국장 직선제, 범시민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등 민주적 운영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노조가 발행하는 새 신문의 제호는 가칭 '신충청일보'로 정했으며 오는 7월 20일 창간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새 신문은 자립경영 실천, 편집권 독립, 개혁적 대중지, 제 역활하는 지역언론 등 4가지를 창간정신으로 삼았다.

창간기금은 1주(주당 5000원)이상 납부할 수 있으며 계좌입금하면 추후 주식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충청일보 소유주인 임광수 회장은 충청일보대책위의 제호반납 요구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채 조충 전 전무를 통한 명예훼손 고소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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