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호 교육감은 교육계 입문 43년간 전형적인 교육자로서의 자세를 잃지 않았으며 지난 2001년 교육감 보궐선거에 당선된 뒤 2년 뒤 재선한 가장 성공적인 교육계 인사였다.

1942년 보은에서 태어나 청주사범을 졸업한 1962년 초등교사로 교직에 입문한 김 교육감은 이후 청주대 법학과와 충남대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남다른 학구열을 보이기도 했다.
 
연구하고 노력하는 교사로서 능력을 인정 받은 고 김 교육감은 주 캐나다 한국교육원장과 청원교육장을 역임했다.

2001년 가경초등학교장 시절 제10대 김영세 교육감이 낙마하자 보궐선거에 나서 제11대 교육감에 당선됐으며 2003년 11월 12대 교육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 재임해 왔다.

또한 '열린 학습 교수활동과정안 작성 전략', 수필집 '아름다운 만남', 선택과 집중의 교실수업 전문경영을 돕는 '최적학습조건모형' 등을 출간하는 등 저술활동에도 액착을 보여 왔으며 '권위주의 교육의 이론과 실제'와 '뇌의 자연적 학습체계에 따른 교수 방법' 등의 번역서를 내기도 했다.

특히 김 교육감은 '열린 교육감실' 정책을 통해 일선 현장 방문 등 교육감과의 거리를 좁히는 활동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숨지기 하루전날인 19일에도 도내 교육현장을 돌며 각계 인사들을 격려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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