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적 스트레스 봉명동 관사서 잠자다 숨져

최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오던 김천호 충북도교육감이 20일 새벽 4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관사에서 잠을 자다 숨졌다.

유족들에 따르면 "새벽에 의식이 없어 119를 불러 충북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의 빈소는 청주 흥덕성당에 마련됐다.

뚜렷한 사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김 교육감은 지난 6일 교육감 과잉영접 논란 속에 자살한 옥천여중 김 모교감의 사건이후 '열린교육감실'이 이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자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런 사망소식을 접한 도교육청은 충격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채  20일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장례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서명범 부교육감 체제로 모든 학사 및 행정업무를 처리하기로 했다.

보은 출신으로 청주교대를 나와 초등교사로 출발한 이래 도교육청 초등장학과장, 청주 가경초 교장, 청원교육장 등을 거쳐 지난 2001년 보궐선거를 통해 교육감에 당선된 뒤 지난 2003년 재출마해 재선에 성공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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