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근 도당 사무처장 취임…충북대 운동권 1세대, 지역 출신 노동운동의 맹아 싹틔우기도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에 40대 사무처장 시대가 열렸다.

제2기 도당 출범과 함께 첫 공모제를 통해 김형근(47) 전 열린우리당 국민통합위 국장이 6월10일자로 새 사무처장에 선임된 것이다.

충북대 경영학과 78학번으로 학원자주화추진위원장을 맡아 충북대 운동권의 1세대로 통하는 김 사무처장은 졸업 후 서울 구로와 인천지역에서 노동운동을 하다 청주로 돌아와 청주공단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하면서 지역 출신 노동운동의 맹아가 된다.

이같은 경력때문에 김 사무처장은 현재 충북대학교 개신민주동우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후 충북민주운동협의회, 충북연대 등에서 활동하면서 시민운동을 이끌었던 김 사무처장은 제6대 청주시의회 선거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시고 그동안 열린우리당 중앙당 국민통합위 국장으로 일하면서 지역 복귀를 꿈꿔왔다.

한편 조부제 전 사무처장과 김 사무처장의 이·취임식은 6월15일 오후 3시 웨딩코리아에서 홍재형 도당위원장과 오제세의원, 박학래 고문, 강구성 도의원, 연철흠 청주시의원 등 당내·외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조부제 전 사무처장에게 공로패와 행운의 열쇠가 수여됐고, 김 사무처장은 임명장을 받았다.

김형근 사무처장은 취임 인사에서 “혁신으로 도민의 지지를 회복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해법으로 “도당과 지역 당원, 노장과 청년의 화합을 통해 더 큰 통합효과를 창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은 이번 사무처 공모에서 김영근 사무처장과 김응주 공보실장을 선임했으며, 지난 사무처에서 일했던 김의재, 송미애씨는 각각 정책실장과 총무국장으로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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