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안전지수 발표서 최하위

경찰청에서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안전지수를 발표한 결과 충북도와 시군자치단체가 최하위권으로 나오는 등 교통안전에 빨간불이 드리웠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효율적인 교통안전정책의 수립을 위해 경찰청이 지난달 1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25회 '교통사고 줄이기운동 범국민대회'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안전 수준을 계량화 해 발표한 결과 충북은 최하위원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 결과 전국 16개 광역자지단체 중 충북도는 120.75점으로 10위를 차지했으며 청주시는 전국 77개 시지역 중 86.54점으로 15위, 충주시는 116.09점으로 72위, 청원군은 88개 군지역 중 133.52점으로 74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는 교통사고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 자동차등록대수, 도로연장거리 등의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교통사고 발생율과 교통사고 희생율을 산출해 특정 자치단체의 교통안전도를 나타낸 것으로 공인된 객관적 자료가 되고 있다.

특히 광역 시군구 등 3개 그룹으로 분할해 자치단체간 비교평가 함으로써 선의의 경쟁을 촉진한다는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충북도의 경우 청주시를 비롯해 괴산군 11위(69.83점), 단양군 12위(70.42점), 영동군 33위(91.61점)로 1개시 3개 군 만이 상위 50% 안에 들었으며 , 보은군 45위(100.4점), 옥천군 57위(116.82점), 음성군76위(134.28점), 증평군 83위(141.90점) 등 모든 광역 시군 자치단체가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교통안전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평균지수 이하일수록 교통안전도가 높고, 평균지수 이상일수록 교통안전도가 낮은 것을 의미한다.

한편 이번 교통안전지수 산출결과 69개 광역시 자치구에서는 서울도봉구가 49.0점으로 전국 1위를 나타냈으며 부산 강서구가 278점으로 최하위인 69위를 차지했다. 전국 77개 시지역에 계룡시가 47.0점으로 전국 1위를 포천시가 257.6점으로 최하위인 77위를 나타냈다.

이 밖에 전국 88개 군지역의 경우 순창군이 41.7로 전국 1위를, 칠곡군이 181.8로 최하위인 88위를 차지했다. 또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별 평가에서는 울산이 78.2로 1위를 서울이 80.4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충남은 141.8로 최하위인 16위를 차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매년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안전지수를 산출해 발표할 예정이다. 심도있는 교통안전지수 비교평가로 자치단체간 교통안전도 향상을 위해 매진할 수 있도록 좋은 근거자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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