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 큰 나무’ 배지를 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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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 큰 나무’ 배지를 답시다”
  • 이재표 기자
  • 승인 2005.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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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업무 37년 외길 걸어온 이우석 청주보훈지청장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노무현대통령이 옷깃에 단 낯선 배지를 보고 궁금증을 느꼈던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나무 모양에 태극 문양과 파랑새, 새싹과 열매로 구성된 배지의 정체는 무엇일까? 정답은 국가보훈처가 광복 60주년을 맞아 국가유공자에 대한 관심과 감사의 마음을 일깨우고 보훈가족에게는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만든 ‘나라사랑 큰 나무’ 배지다.

   
나라사랑 큰 나무 배지는 어려운 이웃과 온정을 나누자는 의미에 만들어져 이미 전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 ‘사랑의 열매’에서 착안한 것으로, 디자인 공모와 심사,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 제작됐으며, 전국적으로 40만개가 뿌려졌다.

“프랑스 같은 나라는 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점령군 등 파시즘에 대항했던 레지스탕스 운동가들에 대한 사회적 존경과 우대가 대단합니다” 이우석(57) 청주보훈지청장이 배지 달기 운동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며 든 예 가운데 하나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으로부터 광복과 6.25 전쟁, 월남 참전, 광주민주화운동 등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근대사를 거쳐왔음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바쳐 조국을 구한 유공자들에 대한 정신적, 물적 배려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충남 부여가 고향으로 1968년, 약관의 나이에 당시 원호처 서기보로 보훈업무와 인연을 맺은 이 지청장은 37년 동안 외길을 걸어오며 우리나라 보훈정책의 변천을 현장에서 체험해 온 몇 안되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이다. 청주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1977년으로, 주사보로 청주에 왔다가 1980년 주사로 승진하면서 청주를 떠났다.

2002년 12월 지청장으로 청주에 재입성한 뒤부터는 연금 수혜 대상자가 아닌 ‘6.25 무공수훈자’ 등 고령에다 생활 형편이 극도로 어려운 국가유공자 가정과 결연사업을 추진해 나름대로 힘을 보태고 있다. 2003년 27가구를 시작으로, 2004년 29가구, 2005년에는 상반기에만 28가구가 기관이나 공사, 개인기업과 인연을 맺었다.

이 지청장은 “국가유공자와 그 후손들이 영예롭게 살아가지 못한다면 누가 나라를 위해 한 몸을 바치겠냐”며 “나라를 위한 희생이 이 시대 최고의 정신적 가치로 뿌리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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