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모임 운영비ㆍ회비 형태…학교 공식행사에 지출

일선 학교의 불법찬조금 모금과 관련, 교육계의 화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제천지역에서는 학부모들이 주축이 된 단위모임의 운영비모금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고 있다.

제천지역의 일부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의 주머니에서 흘러나와 학교에 쓰여지는 돈이 년 1억원 정도에 달해 학교 1년 예산의 10%대를 상회하고 있다.

실제 한 고교의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와 자모회 등에서는 운영비명목(?)으로 회비가 모금되고 있지만, 일부 관계자 등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한 학교의 경우 학운위장 300만원과 학운위원 150만원씩을 운영비명목으로 거출되고 있는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자모회의 경우는 월 24000원 정도가 역시 회비명목으로 모금돼 체육행사 등 학교의 공식행사에 쓰여지고 있으며 학부모회의의 경우에도 전체 인원은 일정액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학교장이 이것 저것 요구하는 것에 학부모대표단은 그 요구에 난감해 하는 경우가 비일 비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문제는 이러한 자금이 얼마나 모아지고 어떻게 쓰였는지 명확키 규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학교장과 학부모대표 몇몇에 의해 이들 자금이 관리되고 있으며 학교의 회계관리에서도 제외된다.

한 고교에서는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의(학부모이사회)와 자모회의 등에서는 이미 수년전부터 단위모임의 운영비명목으로 회비가 거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수차례에 걸쳐 학운위 운영비명목으로 1000여 만원이 걷혔지만 몇몇 이해 당사자들은 감추기 급급했다. 한 학교의 ㅅ학운위장은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까지는 학운위장 300만원과 운영위원 개인당 150만원의 자발적 모금이 있었지만 올해는 모금되지 않았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동일한 학운위에 소속위 위원들은 이 같은 답변을 전면반박한다. 한 학운위원은 "학운위장이 300만원 학운위원들은 150만원씩을 운영비로 냈다. 이 금액들은 학교의 공식행사 등에 지출됐다"라고 구체적 사실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정작 모임의 구성원들인 학부모들은 금년 들어 운영비 명목 등을 납부한 것으로 시인하고 있어 그 파장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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