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이류면사무소 서수현씨의 이웃사랑

공무원의 남모르는 노력과 선행이 어려운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어 타 공직자들의 귀감이 되고 있어 화제다.

   
충주시 이류면사무소에 근무하는 서수현씨(47ㆍ기능8급)는 지난 1990년 운전원으로 임용돼 15년째 최일선 행정기관인 면사무소에서 봉직하며 오지마을 도우미를 자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씨는 어려운 농촌가정에서 태어나 배움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독학으로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으며 지난 1993년부터는 퇴근 후 3년간 야간 직업학교를 다니며 현재까지 무려 18종에 달하는 각종 기술자격증을 취득해 그의 끈기를 엿볼 수 있다.

서씨는 각고의 노력으로 얻은 자격증 취득에 만족하지 않고 배우고 익힌 것을 사회와 지역주민을 위해 헌신 봉사해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이류면에 근무하면서 소재지에서 멀리 떨어져있어 농기계 수리가 어려운 오지마을인 문주리 월은마을 주민들의 사정을 듣고 자비로 필요한 공구를 구입, 지금까지 각종 농기계와 전기ㆍ전자제품 등 100여건을 무료로 수리해 주는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서씨는 평일은 물론 일과 후와 휴일에도 마을에서 연락이 오면 언제든 현장으로 달려가 농기계와 가정의 일상 전기제품 수리를 도맡아 왔으며 노인과 어린이, 청소년들의 귀가길을 도와주는가 하면 주민들의 일을 내일처럼 돌보는 마을도우미로서 주민들과 한 가족처럼 생활하고 있다.

서씨는 “힘들게 배운 지식을 묻혀두기 보다는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며 뜻있는 곳에 쓰고 싶었을 뿐이다”라는 소박한 말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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