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안테나 이불이 국기보다 더 많아

지난 6일은 현충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과 국군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충절을 추모하기 위하여 정한 기념일이다. 이날은 대통령 이하 정부요인들, 국민들도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이날 오전 10시에는 전 국민이 사이렌 소리와 함께 1분간 묵념을 올려 순국선열들의 명복을 빈다.

현충일은 조기(태극기의 세로 깃폭 만큼 내려 다는 것)를 게양, 국가나 국민의 조의를 표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관공서를 제외하고 일반 주택 및 다세대주택 등에서는 국가기념일에 태극기를 게양한 모습을 보기란 흔치가 않아 ‘가뭄에 콩 나듯’ 드물게 발견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시민은 “현충일이 단순히 선열의 넋을 기리고 그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지켜져서는 안 될 것이다. 국민 각자가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행하여야 할 사명을 새롭게 하고 국민 전체의 화합을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국가적 기념일 등에는 국기 달기에 시민 모두가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단독주택의 경우는 대문, 공동주택의 경우에는 각 세대의 난간 앞에 밖에서 보아 왼쪽에 게양하며 주택이 아닌 건물의 경우는 앞에서 보아 지상의 중앙이나 왼쪽, 옥상의 중앙, 현관의 차양시설 위 중앙 또는 주된 출입구 위 벽면의 중앙에 국기를 게양하면 된다.

한편, 충주시 목행동 남ㆍ여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염성수,정순부) 소속 회원들이 120만원 상당의 태극기를 구입, 지난 6일 관내 주택을 순회하며 직접 태극기달기 운동에 적극 나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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