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영춘면 장모씨 병원후송도중 출산

   
▲ 제천소방서 단양파견소 윤주식 소방장
여덟번째 아이 출산을 앞둔 산모가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가던 중 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사내아이를 순산 해 화제다.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 구인사 앞에서 장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산모 장인향(37)씨가 산통을 느낀 것은 4일 새벽 4시께.

남편 민철환씨(43)는 제천소방서 단양군 영춘소방파출소에 긴급상황을 전화로 알렸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차는 30km 정도 떨어진 제천시의 종합병원 산부인과로 차를 달렸다.

종합병원은 물론 개인병원 야간당직 산부인과 조차 없는 단양은 40여분 정도 걸리는 제천의 종합병원으로 가야 하기 때문. 다행히 산모 장씨는 아기를 많이 낳아 본 경험이 있어 머리가 보이기 시작한지 10여분 만에 득남을 했다.

천만다행이었던 것은 이날 응급구조사로 나선 윤주식 소방장(41·사진)의 경우 무려 4차례나 아기를 받아낸 경험이 있다. 윤 소방장은 "산모가 출산 경험이 있는데다 남편이 옆에서 침착하게 잘 이끌어 줘 득남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민씨 부부는 지난 1991년 첫째 덕홍군(15)을 낳은 이후 이날 분만한 아들까지 모두 3남 5녀를 두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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