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여고·청주여상 6교대 점심으로 2시간 걸려

<CBS청주방송>충북도내 대부분의 학교가 학교 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나 급식 시설이 부족해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충북여고의 경우 인근에 있는 청주여상과 공동급식을 실시해 급식학생이 1800명에 달하지만 식당 좌석은 250석뿐이어서 급식시간이 두시간이상 걸리고 있다. 이에따라 학생들은 6교대를 하며 어렵게 점심을 먹고 있고 식판이 동이나 배식이 중단되는가 하면 교사들도 급식지도에 진땀을 빼고 있다.

청주시 분평동의 한 초등학교도 급식시설이 적어 복도에 까지 길게 줄을서 급식을 기다리고 있다. 충북도내 학교 가운데 급식시설이 부족해 식당과 교실에서 배식을 실시하는 학교는 17군데에 이르고 있다. 또 두군데 이상의 학교가 급식시설을 공동이용하는 학교도 24개 학교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충청북도 교육청은 학교 한군데 급식시설을 설치하는데 4억원 이상의 예산이 들고 예산 확보도 어렵다며 연차적으로 급식시설을 개선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충북도내 상당수의 학교들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급식을 실시해 학생 불편은 물론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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