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 현장 환경 파괴가 더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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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복구 현장 환경 파괴가 더 심해”
  • 윤상훈 기자
  • 승인 2005.05.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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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하진리 군도 공사 구간, 토사 유실, 비산먼지 배출 등 몸살

단양군의 일부 수해 복구 현장이 시행청의 관리 감독 소홀과 시공사의 원칙을 무시한 공사 강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대규모 수해 직후인 지난해 8월 착공해 올 11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단양군 적성면 하진리 군도 5호선 도로 수해 복구 현장의 경우가 대표적 사례. 피암터널 구간 100미터를 포함해 총 510미터의 도로를 확포장하게 되는 이 공사는 H기술단의 감리로 D건설, S건설이 약 10개월 가까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충주댐 수변구역인 이 구간은 현재 도로를 완전 통제한 채 공사 중이며, 인근 마을과도 거리가 떨어져 누군가 일부러 현장을 들르지 않는 한 공사 관계자 외에는 방문객도 없을 만큼 외진 곳이다. 그러다 보니 아무렇지도 않게 편법이 판을 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수자원공사 충주댐 관리사무소 측에 따르면 최근 공사 구간 근처 수변 구역에 토사가 흘러들어온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을 확인한 결과 사실로 드러나자 단양군에 공문을 보내 이 같은 내용을 통보하고 시정을 촉구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유실 토사의 원상 복구를 요구한 수자원공사에 대해 단양군은 현실적 어려움을 들어 7월 15일까지는 원상 복구가 어렵다는 회신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이곳은 콘크리트 블록, 부목 등 건설 현장에서 사용돼야 하는 자재들을 인근 절토부 사면 옆까지 마구 야적하는가 하면, 현장 천공 공사를 하면서 살수 등 사전 조치를 취하지 않아 비산 먼지가 인근 나무에 허옇게 내려 앉는 등 주변 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사 현장 주변은 온통 각종 야적물과 건설 쓰레기가 널부러져 눈 뜨고 보기 어려울 만큼 엉망이 된 지 오래다.

이는 물론 공사 시행처인 단양군과 감리단의 관리 감독 소홀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공사 현장이 외딴 곳에 있어 일반인과의 접촉이 어렵다는 이유로 마구잡이로 현장을 파헤치고 설비를 야적하는 동안 남한강 수변 구역 환경은 갈수록 병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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