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중앙공원 '516혁명 기념비' 철거논란 일어
쿠데타후 현역 중령인 김삼증 청주시장 건립추정
최근 MBC 정치드라마 '제5공화국'의 시청률이 급상승하는 가운데 우리 헌정사의 군사쿠데타에 대한 논의가 분분해지고 있다. 특히 군사쿠데타의 원조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주도한 516 반란은 30년간의 군사정권하에서 '516군사혁명'으로 미화됐다. 하지만 지난 93년 김영삼 대통령 취임직후 516은 '군사쿠데타'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1212 사태는 '군사반란'으로 규정됐다.
특히 중앙공원은 임진왜란 당시 왜구로부터 청주성을 탈환한 주인공인 의병장 조헌 선생의 전장기적비(유형문화재)를 비롯해 의병장 박춘무, 승병장 영규대사의 전적비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군사쿠데타를 미화하는 기념비를 함께 세워둘 장소가 아니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도내에서는 지난 95년 역사정의실천협의회(회장 이관복)가 우암산 31공원 정춘수 목사 동상과 중앙공원 '516 혁명 기념비'의 철거를 요구하는 유인물을 배포했었다. 하지만 당시 충북도와 청주시에는 정춘수 동상 철거에 대한 민원서류만 제출해 516 기념비의 처리문제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정식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대해 민족문제연구소 충북지부 김진한 지부장은 "총칼로 권력을 빼앗은 무법상황에서 10만 청주시민의 이름을 도용해 기념비를 세운 것은 반역사적인 행위다. 이미 역사학적으로 군사 쿠데타로 규정된 이상 청주시민들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도 문제의 비석은 철거하거나 경위를 소상하게 밝힌 안내판을 세워 역사의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권혁상 기자
jakal40@hanmail.net
내가 불쌍한지!
모르겠다.
그래도 정의은 살아있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움직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