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해당학교 이틀째 감사… 학생관리소홀 여부 등 조사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6일 오전 청주 D초등학교 6학년 미술수업 도중에 사소한 말싸움 끝에 같은 반 친구를 흉기로 찌른 사건과 관련, 11일부터 이틀 동안 진상조사를 위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

12일 도 교육청과 D초등학교에 따르면 일단 가해학생 P군의 부모는 피해학생 S군 부모들의 요구에 따라 취학유예(휴학)이후 1년간 병원치료를 받게 됐다.

또한 사건 발생 당시 보건교사 홀로 피해학생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도교육청에 대한 보고도 나흘이 지나서야 이뤄지는 등 학교측의 학생관리 소홀에 대한 문제는 없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초등학교 K교장은 "부임한지 2개월여 밖에 되지 않아 제대로 학생과 교사들에 대해 파악하지 못한 잘못이 크다. 모든 교사들의 잘잘못을 떠나 내 책임인 듯 하다. 모쪼록 자라나는 학생들이 큰 상처를 입지않고 바르게 커 갈수 있기를 바란다. P군도 우발적으로 벌인 일일 것이다. 너그럽게 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P군의 초등학교 5학년 때 담임 J교사는 "P군은 5학년 때에도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 심리치료를 받았다. 정신과 치료는 아니고 도내 C대학교의 모교수로부터 상담치료를 받으면서 학교를 다녔었다. 7개월여간의 심리치료를 통해 많이 호전되는 듯 했지만 그 이후에도 간혹 화를 잘 내곤 했다"고 전했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감사가 진행되는 상황이다. 단지 학생관리 소홀에 대한 진위여부에 따라 책임 질일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두 학생이 빠르게 안정을 찾고 학교로 돌아 오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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