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잠사회 강내면 학천리 잠령탑서 기원제 올려

   
어부들이 고기가 잘 잡히도록 제를 올리는 '풍어제'처럼 누에 농사의 풍작을 기원하는 의식이 '풍잠기원제'다.

그런데 이렇게 생소한 기원제가 11일 청원군 강내면 학천리 잠업진흥원내의 잠령탑에서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사)대한잠사회(회장 심재익)는 오효진 청원군수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잠기원제를 올렸다.

이날 기원제는 미물인 누에의 고마움을 기리고 양잠으로 고치가 되기 전 사라져간 누에들의 천도와 안녕을 기원하는 풍작 의식이 행해졌다.

한편 이 곳에 지상 2층 규모로 잠사발달과정을 한 눈에 볼수 있도록 지어진 잠사박물관은 민속품과 누에치는 과정, 연모의 발달과정 등의 실물 자료 600여점이 전시돼 있다.

더욱이 지난해 가을 개관한 잠상미래관, 잠상산물관, 농경문화관, 수장고, 역사문화관, 세미나실, 실크하우스, 잠사홍보관 등이 좋은 생태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잠사박물관 관계자는 "누에를 활용한 동충하초, 오디음료, 실크 화장품이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양잠산물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잠업농가의 소득도 따라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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