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 폐비닐ㆍ농약병 수거… 매각수익금으로 경로잔치 열어

농경지의 농약병과 폐비닐 등을 수거해 매각한 수익금으로 경로잔치도 열고 환경보호와 자원재활용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제천시 고암동 고암1통(통장 양태봉)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마을의 농경지에 널려있는 농약병과 폐비닐 등을 수거하기 위해 들녘에 수거함을 설치하고 차곡차곡 쌓여진 폐비닐 등을 매각했다.

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모두 144만3700원(농약병 등 120만원, 고철 24만3700원). 주민들은 어버이날 하루 전날인 7일 정오 시내의 한 식당에서 어르신 100여명과 마을주민 150여명을 초청해 경로잔치와 함께 마을화합잔치를 열었다.

양태봉 통장은 “우리의 삶의 터전인 들녘에 흩어져 있는 폐비닐과 농약병을 꾸준히 수집해 환경보호에 마을 주민들이 뜻을 모았다. 적은 자원들을 모아 매각해 얻은 수익금으로 경로잔치를 열어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자원재활용도 된다니 더욱 뜻 깊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암1통 주민들은 마을을 관통하는 고암천 환경지킴이를 자임하며 ‘고암천살리기 시민모임’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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