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찰청, 2년간 순경공채 합격자 10여명 수사대상

<CBS청주방송>부산 등에 이어 충북에서도 경찰관 채용과정에서 부정이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와 올해 충북지역에서 치러진 순경 공채시험에서, 가산점을 받기 위해 일부 응시자가 허위 무도단증을 제출한 의혹이 있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대상은 지난해 시험에서 최종 합격해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중인 교육생 일부와, 올해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 가운데 일부로 모두 10 여명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모두 합기도 단증 소지자로 경찰은 이들중 일부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2 - 3단 단증을 상식밖의 짧은 기간에 특정 도장을 통해 받은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돈을 주고 단증이 거래됐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이들에게 단증을 교부한 합기도협회와 도장 등으로 부터 관련자료를 넘겨받아 단증의 진위여부에 대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조사결과 부정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교육생은 퇴교 조치하는 한편, 올해 필기시험 합격자들의 경우 불합격 처리할 방침다. 특히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이같은 부정이 해묵은 수법일 가능성이 커 파문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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