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교토의정서 발효 배경에 ‘청정도시’ 제고에 노력

교토의정서 발효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의 환경규제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태양의 빛을 전기로 변환시키는 국내 최대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청정지역 충북도 제천지역에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제천지역은 전남 남해에 이어 국내에서 일조량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미국의 한 무역회사가 코트라를 통해 제천시에 투자의향을 밝혀와 이르면 오는 7월께 투자양해각서가 체결될 경우 ‘친환경 에너지도시’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미국의 에너지 개발 전문회사인 E사는 제천지역이 태양광발전을 하기 위한 최적지라고 밝히며 KOTRA를 통해 제천에 투자의향을 보내왔다. E사는 이르면 오는 7월께 제천을 답사하고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E사가 제천시에 밝혀온 태양광발전소의 용량은 경북 칠곡발전소의 6배에 달하는 6㎿규모로 2400여 가구가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용량으로 발전소 건립에 497억여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25년의 계약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는 소유권을 제천시에 넘긴다는 조건과 순이익의 15%를 제천시에 분배하겠다는 구체적 내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KOTRA 등에서 제천을 태양광발전의 최적지로 판단하고 있다. 오는 7월 투자사가 제천현지를 답사하고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태양광발전소 부지를 제공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수산면 일대에 청정에너지를 활용한 ‘그린빌리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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