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도당 사무처장

▲ 김형근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의 2기 출범과 함께 공채로 모집하는 도당 사무처장 인선을 놓고 중앙당 김형근국장(47)과 처남인 청주시의회 유성훈의원(44)이 동시에 하마평에 올라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열린우리당 국민통합실천위원회 소속 김형근국장은 지역 내 재야단체인 충북연대 출신으로 지방의원 출마 경험이 있는데다, 지역 복귀에 대한 강한 열망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김국장은 ‘고향 앞으로!’라는 구령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물론 공모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넘어야 할 언덕이 첩첩이지만 도당위원장 선거에서 석패한 노영민의원 진영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도 김국장의 입성 가능성이 높다. ▲ 유성훈
재미있는 것은 김국장과 함께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사람이 처남인 유성훈의원이라는 것. 유성훈의원은 홍재형 도당위원장 계열로 총선과정에서부터 열성적으로 홍의원을 도왔고 평소에도 도당 사무처의 역할론을 강조하는 등 사무처장에 뜻이 있음을 내비쳐왔다.

그러나 매형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실제로 유의원은 이에 대해 “다른 사람이 공모에 응해 유력하게 거론된다면 공모에 나설 뜻이 있지만 매형이 나선다면 뜻을 접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도당 사무처장 후보군으로는 이밖에도 청주시 고위 공직자 출신의 A씨와 B씨, 언론인 출신의 K씨와 M씨 등도 거론되고 있지만, 당내 분위기는 40대의 젊은 인사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 대세다.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은 3월19일 실시된 도당위원장 선거 직후 임명직 당직자 전원에 대한 일괄 사표를 받았으며, 다음달쯤 사무처장과 정책실장 등 사무처 직원 일부를 공모를 통해 인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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