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모산비행장 유채꽃단지 조성 37사단과 합의

제천시가 청원군의 유채꽃 축제를 벤치마킹해 방치된 군용 비행장 일대에 유채꽃 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제천시는 지난 3월 국방부 소유 모산비행장의 관리기관인 육군 37사단과 이같은 내용의 합의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육군이 팀스피리트 훈련등 대규모 군사훈련시 주둔지로 활용해온 모산비행장은 사실상 군용 비행장 기능을 상실해 이전 및 용도폐기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제천시는 37사단과 합의에 따라 활주로 인근 1만5천평의 땅에 유채꽃 파종을 끝내고 올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심어 가까운 의림지와 연계된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방특구도시를 모색하고 있는 제천시는 장기적으로 모산비행장에 약초류도 심어 지역 이미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열리우리당 서재관 의원은 최근 국회 국방위를 통해 모산비행장의 비롯한 전국 39곳의 비주둔비행장에 대한 통폐합 추진을 국방부에 요구했다. 그동안 국방부는 제천시의 비행장 이전민원에 대해 대체 부지및 시설을 조건으로 내세워 사실상 협의가 가로막힌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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