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진천JC(회장 김현정)의 각종 사업이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진천JC가 기념사업으로 발간한 책자는 다른 로컬들의 부러움을 살 정도다. 총 210쪽에 달하는 이 책은 진천JC의 30년 역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편집되어 있다. 지방 로컬의 기념책자로선 더 이상의 전형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천군 백곡테마공원에 세운 기념 조형물<사진>도 단연 화제거리다. 화강암 통석을 사용해 제작한 이 조형물은 높이가 6m로, 진천군이 국내 최고품질의 쌀을 생산하는 것을 이미지화한 ‘쌀돌이’와 웅비하는 JC의 기상을 상징한다. 역시 조형물의 규모와 디자인 등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진천 JC는 올해 여러 가지 특수 사업을 창안, 실천에 옮기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진천읍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장례지원사업과 방역사업, 그리고 길거리농구대회는 주민화합에도 크게 기여함으로써 일반인들의 기대감이 특히 크다.

“역사는 행동으로 실천”

진천JC는 1972년 5월 21일 창립됐다. 당시 지역에서 청년운동을 모색하던 이성윤씨가 보은을 방문 이곳 청년회의소 활동을 소개받은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성윤씨가 자신이 속해 있던 친목회 ‘혈우회’에서 청년회의소의 이념과 활동내역을 소개한 후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2개월의 작업을 거쳐 진천JC를 탄생시켰다. 올해 31대 김현정회장은 “역사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자의 몫이라고 했듯이 미래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JC 가족은 분명 남보다 앞서가는 사람들이다. 선배님들의 빛과 그림자를 새로이 정리하여 미래의 진천JC가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각종 사업을 통해 회원 각자에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진천JC 신경호 특우회장은 “모든 것이 급변하는 정보화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지금 한시도 삶에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며 전문화 정보화 사회를 이끌어 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진천을 거쳐 가면 성공한다

진천JC를 거쳐 간 역대 회장단 중엔 걸출한 인물들이 여러명 있다. 제 29대 회장을 지낸 김종필씨는 충북지구 회장에 이어 현재 한국JC 사무총장으로 영전돼 활동하고 있는데 부임하자마자 한국JC 사무국의 고질병인 정실인사와 예산낭비등을 일거해 척결함으로써 JC 내부에 충북인의 기개를 한껏 과시했다. JC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사무국의 병폐가 여러번 도마위에 올려졌으나 그 누구도 손을 대지 못했다. 그런데 충북인이 올라가 가히 혁명을 일으킨 것이다. 모두 놀랐다”고 현재의 분위기를 소개했다. 김종필씨는 충북지구JC 회장을 맡으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 일찌감치 그 가능성을 내 보였다. 제 18대 회장을 지낸 박연수씨는 기업가로서 성공한 케이스. 현재 (주)양지기업을 운영하며 도내 건설업계의 알짜배기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진천에서 사업을 일궈 청주로 진출해 두각을 나타낸 대표적 인물이다.
진천JC 김현정회장은 “창립 30주년을 기점으로 참여하는 JC정신을 더욱 구현해 앞으로도 지역발전에 앞장서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JC 지방선거에서도 두각
자치단체장 4명 도의원 3명 기초의원 8명 당선자 배출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도 JC 인맥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4명의 당선자를 냈으며 기타 광역의원 3명, 기초의원 8명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제천시장 엄태영씨는 제천 특우회 소속이며 박종기보은군수 김경회진천군수 이건용음성군수 등도 각 지역의 특우회에 적을 두고 있다. 도의원에 당선된 권영관(충주 JC 전역) 최재옥(증평 JC 특우회) 강구성씨(옥천JC 특우회) 등도 대표적인 JC 인맥이다. 기초의원 당선자는 오규택씨(보은JC 특우회)를 비롯해 최동춘(영동JC 특우회) 이한철(음성JC 특우회) 이대섭(괴산JC 특우회) 엄대섭(증평JC) 박종룡(동청주JC 특우회) 이종갑(중원JC 특우회) 고명종씨(중원JC) 등이다. 이중 JC 현역은 증평의 엄대섭씨와 중원의 고명종씨 두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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