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승리 장담하는 한나라당 도당 송태영사무처장

“1년 뒤의 상황을 미리 말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상당한 성과를 장담할 수 있습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 송태영사무처장은 ‘지난 총선의 패배를 내년 지방선거 승리로 설욕하겠다’는 결의를 밝히며 말문을 열었다.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는 송태영 사무처장은 중앙당에서도 헌신성과 투쟁성을 높이 살 정도로 모든 것을 ‘당 중심’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선거에 불리하다고 당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철새정치인은 공격 대상 1호.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원칙과 기준이 엄격히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어차피 목표는 대선승리인 만큼 승리지상주의에 매몰돼 철새 정치인을 영입하기 보다는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후보를 세우는 원칙을 중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태영 사무처장이 분석하는 지난 총선의 패배요인은 탄핵정국이 아니라 대선 때부터 이슈로 부각된 열린우리당의 ‘행정수도 이전 추진’이다. 적어도 충청권에서만은 행정수도가 표심을 좌우했다는 분석이다.

송 사무처장은 그러나 “8개 지역구에서 모두 열린우리당을 뽑은 잘못된 선택에 대한 후회가 내년 선거에 반드시 반영될 것으로 본다”면서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지난 1월 청주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신년특집 여론조사에서는 21.5%의 지지도로 열린우리당(25.2%)에 뒤졌지만 2월21일 충북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표본 1100명 표본 오차 ±3.09%)에서는 25.3%로 열린우리당(19.5%)에 앞섰다는 것이다.

송태영 사무처장은 특히 ‘충남과 충북은 다르다’며 “노무현정부 들어 충북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는 것을 유권자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은이 고향인 송태영사무처장(45)은 충북고와 충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민정당 사무직 공채로 정당생활을 시작했으며 국회정책연구위원(2급), 한나라당 사무처협의회 공동대표를 거쳐 현직 부대변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또 2004년 6월부터 충북도당 사무처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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