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대가성 외유’에 이어 또 다시 ‘비난’

양분화 된 제천고추시장 통합이전사업과 관련 연철웅 도의원이 도의회 의원 등을 대상으로 한‘대가성 외유’로 논란이 인데 이어 또 다시 이전추진위 상인 일부가 제천시 의회에 양주선물 로비를 시도했으나 되돌려진 것이 뒤 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1일 제천시의회 의원 등에 따르면 설날을 하루 앞둔 지난 2월 8일 시의회 관련 상임위원 7명과 의장 앞으로 고추시장이전추진위 소속 상인 일부가 8개의 양주선물세트(21년산 스카치)를 돌렸다.

그러나 해당 상임위의원 등은 사업비 승인과 관련한 부적절한 ‘선물’임을 인식하고 전량 회수, 설 연휴 다음주에 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시의회로부터 고추시장이전 사업비 10억3200만원(도비 7억)은 ‘절차상의 문제’로 전액 삭감된 후 오는 18일 열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있어 ‘양주로비’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제천시의회의 한 관계자는 “의원 윤리강령에 따라 특정사업과 관련 선물을 받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할 뿐만 아니라 시의회가 ‘의혹’을 살 이유가 없어 전량 회수해 돌려주었다”라고 말했다.

양주를 돌렸던 한 상인은 “추석명절을 맞아 개인적인 선물이었을 뿐 고추시장 이전 추진위원회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이미 지난 2003년 제천시로부터 ‘통합을 전제하지 않은 특정시장에 대한 예산지원은 명분이 없다. 지원은 불가하다’라는 것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재차 사업추진에 대한 예산지원을 요구하는 것을 이해 할 수 없다”라고 말해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제천시의회의 예산심의에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