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간부 8명 서울·경기 발령… 노조탄압 부당인사 철회 촉구

국민건강보험공단 전국사회보험노조 충북본부가 '노조탄압 중단과 부당전보 인사철회'를 요구하며 전면 총 파업에 돌입했다.

31일 충북본부 조합원 223명은 오후 2시 청주지방노동사무소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전국 본부 노조와 함께 파업에 들어가 의료보험 관련 업무가 대부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보험노조는 지난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4급 이하 977명의 인사를 단행하면서 노조간부인 배창호 위원장을 서울 강동지사로 발령한 것을 비롯해 충북의 노조간부 8명을 출퇴근이 어려운 서울·경기지역 지사로 모두 배치한 것은 엄연한 노조탄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현 이사장이 부임한 뒤 노조와의 단체협약이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주부사원들을 대거 수도권으로 발령해 사직을 강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노당 충북도당을 비롯한 노조간부는 지난 23일 오전 배창호 충북도당 위원장이 근무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동부지사를 항의 방문해 노사간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진 부당인사에 대해 '노조 및 진보정치' 탄압이라며 연대투쟁을 선언했었다.

당시 국민건강보험공단측은 “지난 2월 23일부터 3월11일까지 3차례에 걸친 본교섭과 수차례 실무교섭 과정에서 노조 인사문제 등을 다뤘으나 양측의 주장이 달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번 인사는 인력부족을 낳고 있는 서울, 경인 지역과 인력이 남는 충청, 전라, 제주지역의 균형을 맞춰 내린 인사조치다”라고 해명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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