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 즐거움이 있는 능안골 냉이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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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 즐거움이 있는 능안골 냉이축제”
  • 백낙영 기자
  • 승인 2005.03.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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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극면 지역주민들 찾아오는 농촌 만들기 분주
지난 24일 생극면 방축리 능안골 들녘엔 때를 잊은 형형색색의 들꽃들로 가득해 고즈넉한 시골의 적막한 분위기와는 대조를 이루었다.

이는 녹색농촌체험마을 능안골 주민들이 농촌체험행사의 일환으로 기획해 준비한 “맛과 멋, 즐거움이 있는 냉이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먼 길을 마다 않고 찾아온 주부들의 물결이다.

아지랑이가 하늘거리는 눈부신 봄 햇살아래 냉이 내음 가득한 구수한 장맛에 미소 지을 아버지를 생각하며 언니들과 또래 친구들의 손을 잡고 파릇파릇 돋아난 냉이를 캐기 위해 온 동네 논두렁을 누비던 철없던 어린아이의 모습이다.

지난 24일 생극면 방축리(이장 최현상) 주민들이 주관해 열린 냉이축제에는 박수광 음성군수를 비롯해 김광열 농협음성군지부장, 정두용 건국대학교 병원장, 서울시 송파구·경기도 의정부에서 온 150여명의 주부, 건국대 병원관계자 등 모두 300여명이 참석했다.

테마별 3부로 구성된 냉이축제는 ▲마을주민 무료 건강검진 ▲건국대학교와? 자매결연 체결 및 단체간 농산물 구매약정서 전달 행사 ▲음성군 신바람 1번지 명명식 ▲냉이캐기대회, 토속음식 경연대회 등 봄 향기가 가득한 볼거리·먹거리가 풍성한 축제의 향연으로 이어졌다.

1부 행사로, 9시 정두용 건국대학교 병원장을 비롯한 전문의료진들이 방문해 방축리 주민 120명의 건강을 일일이 체크하고 당뇨 등의 성인병과 질병에 대한, 무료건강 검진을 실시해 줘 고마움을 샀다.

2부 행사는 오전 11시 마을광장에서 생극면 방축리와 건국대학교 부속병원간 자매결연식을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

최현상 이장과 정두용 병원장이 자매결연 조인서에 서명하고 자매결연패 전달과 자매결연 현판식이 이어졌다.  또한 방축리 영농회는 서울 소재 (주)파인에스 메디팜 및 우리영농법인과 각각 농산물 구매약정서를 교환하며, 유황쌀,배,수박, 흑미, 잡곡 등 방축리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직거래의 물꼬를 터 소비자는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자는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어 음성군 캐츠프레이즈 “신바람 나는 음성, 행복한 군민”에 걸맞게 ‘행복한 주민이 가장 많이 사는 고장 1호’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음성군 신바람 1번지 명명식이 열려 관심을 끌었으며, 대형크레인이 동원될 만큼 10m짜리 초대형 축하 현수막이 올려져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오후 1시부터 권태수씨 과수원에서 본격적으로 열린 ‘냉이축제’는 KBS 6시 내고향 촬영팀까지 찾아와 봄소식을 전하는 축제의 현장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저마다 호미와 바구니를 양손에 들고 냉이캐기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힘찬 출발소리와 함께 2000평의 과수원 구석구석을 누비기 시작한 150명의 주부들은 어릴적 실력을 발휘하며 제한시간 50분 동안 바구니를 하나 가득 채워 나갔다. 제한된 50분 시간 내에 가장 많은 양의 냉이를 캔 주부는 “냉이여왕”으로 선발했으며, 1위에서 3위 주부에게는 기념메달과 함께 음성청결고추가루 등 음성군 농산물을 경품으로 수여했다.

냉이축제는 냉이캐기대회와 더불어 봄철 식욕을 돋구는 달래캐기 체험행사도 함께 열려 참가자 모두의 가슴마다 생동감 넘치는 봄기운이 가득했다. 부대행사로는 시골 토속음식 경연대회가 열렸으며, 양촌기념관에서는 가마솥에 앉혀진 무밥,콩나물밥이 익어가고 마을부녀회원들의 빠른 손놀림에 냉이, 달래무침, 보리 비빔밥, 녹두빈대떡, 도토리빈대떡이 순식간에 완성돼 맛깔스런 시골밥상이 차려지기도 했다.

활활 타오르는 장작더미에 알맞게 익은 떡쌀을 떡판에 놓고 떡메로 쳐가며 만든 인절미 맛 또한 일품이다. 또한 시골장터에는 방축리 주민들이 직접 생산해 만든 콩과 메주, 음성청결고추가루, 배즙 등 농산물이 전시돼 주부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으며, 전시된 물건이 동이 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최현상 이장은 “지금은 농촌도 PR시대라며, 친환경 농법으로 승부를 걸고 다양한 볼거리·체험거리로 소비자가 찾아오는 녹색농촌을 만드는데 주민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 백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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