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고암동 시대 개막

제천시농협(조합장 이광진)이 고암동에 농자재 백화점을 열고 농업인 조합원을 위한 실질적인 영농 활동 지원에 나섰다. 제천시농협은 지난 25일 고암동 1216-3번지 3000여 평 규모의 대지에 농자재 판매장, 사무실, 자재 창고, 농기계 차량 정비 센터, 부품 창고 및 작업장, 정보화 교류실, 토양 진단 센터 등을 갖춘 농자재 백화점을 준공했다.

제천시농업 이광진 조합장은 “농업에 종사하는 조합원들이 각종 농업용 자재들을 일괄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농기계 정비, 차량 경정비 등 농업 관련 부문에서 농업인 조합원들이 실익을 거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시설과 서비스를 구비했다”며 “농업인 조합원들이 고암동 농자재 백화점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천시농협 농자재 백화점은 부지 매입비 22억 5700만 원을 포함해 건물, 기계 장치 등에 4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이 중 15억 원은 농협 중앙회가, 나머지 25억 원은 제천시농협이 부담했다.

이곳에서는 비료, 농약, 농기계, 농기구, 종자, 종묘 등 각종 농용 자재들과 장갑, 장화, 방독면 등 농작업 보호 장구류, 저울, 온도계 등 측정 기구 등이 판매된다. 또, 윤활유를 비롯해 끈, 망, 포대, 천막, 보온 덮개 등 기타 농업 용품이 취급되며, 가정용 전기재료 등 가정용품, 화분, 배양토, 난석 등 원예 용품, 모기약, 파리약 등 위생 용품도 구매할 수 있다. 각종 농기계 정비와 차량 경정비도 이곳에서 할 수 있으며, 타이어, 오일, 부동액, 기타 소모품 등 차량 용품과 가축 사료는 물론 장의용품 일체, 농업 관련 도서 들도 이용이 가능하다.

제천시농협 관계자는 “그동안 제천농협 자재 사업소가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자재 구입용 차량이나 농기계 운행 등 이용에 많은 불편이 있었을 뿐 아니라 장소가 비좁아 농업인 조합원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자재 백화점은 농업 인구의 노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주문 배달제도 실시하고 있는 만큼 농업인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제천시 농자재 백화점은 신축 백화점이 시내에서 다소 거리가 먼 데 따라 상대적인 불편을 겪게 되는 조합원들을 위해 의림동 본점에도 농자재 판매장을 개설해 농업인의 편익 도모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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