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 충북지사가 2003년 7월 입주예정인 증평 4단지 임대아파트(5년기간) 잔여물량 분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괴산군 증평읍 증평리 722번지 일대에 들어설 주공 임대아파트는 총 627호로 15층에 7개동으로 건축될 예정.(조감도 참조) 21평 A형이 300호 21평 B형 147호로 21평형 위주로 지어지는데 24평형도 180호에 이른다.
지난 11월5-6일 이틀간 주택공사가 증평 4단지 임대아파트에 대한 분양신청 접수에 나선 결과 21평 A형이 총 300호에 216호가 분양돼 72%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고 21B형은 147호에 24호만이 분양돼 16%의 비율을 기록했다. 반면 180호로 물량이 한정된 24평형에는 336명이 분양을 신청, 분양경쟁률이 1.87대 1을 기록하고 있다. 서민을 위한 임대아파트라지만 좁은 21평보다는 24평형을 선호하는 경향을 잘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주택공사 충북지사 유창상판매부장은 “증평 4단지 임대아파트는 임대기간이 5년으로 그 이후에 일반아파트로 분양될 예정”이라며 “신청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고 미분양 물량에 대해 추가 선착순 모집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유부장은 “괴산 청원군지역 임대아파트 업체의 부도로 전세물량 및 아파트의 신규공급 물량이 거의 없는 관계로 이 지역의 전세 및 임대주택 부족현상은 향후 4-5년 이상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택공사 충북지사는 “증평4단지 임대아파트는 안목치수를 적용해 실평수가 1평가량 더 넓은데다 체리목톤의 고급 마감재를 적용하고 실내동선및 수납공간을 고려한 설계로 생활편의성을 크게 높였다”며 “더구나 인터넷 전용선(50MB)과 LPG가 아닌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지는 첨단 사이버 아파트로 최고 3900만원까지 저리 융자가 가능한 아파트”라고 말했다.
5년이상 경과한 시중의 전세주택 수준이하의 임대조건을 내걸고 있는 이 아파트는 개별난방 방식에 경사지붕 형식으로 외관의 미려함에도 신경을 썼다는 게 주공측의 설명이다.(분양문의 290-3203~5)
/ 임철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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