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에 1천여쪽 달하는 ‘미국의 지방자캄 출간도
그는 이 책에 대해 “뉴욕사무소장으로 있을 때 연방정부, 주정부, 카운티, 시, 타운 등 각급 지방정부를 수없이 방문하며 자료를 정리했다. 현장에 가서 그들의 업무를 우리나라와 비교하면서 업무 형태, 인력 및 조직의 특징을 세밀히 조사했다. 여기서는 미국의 각 급 정부형태, 조직, 기능 등 각론적이고 실제적인 면에 치중을 두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6개월 동안 컴퓨터와 씨름하며 이 책의 전부분을 인터넷(www.usg.pe.kr)에 올려놓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다. 현재 미국의 제도나 조직구성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이 사이트는 요긴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후문이다.
고향에 오니까 어떠냐고 하자 김처장은 “좋은 것도 많지만 신경써야 할 것도 상당히 많다”며 “미국의 의회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그것을 집행부에 반영하는 식으로 운영되는데, 우리나라는 의원들이 공무원들에게 따지고 묻는다. 도의회 사무처에 와서 의회 운영을 처음 접했는데 미국식과 매우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행과 사진촬영이 취미인 김처장은 84년부터 컴퓨터를 만져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DVD로 편집하고 전자앨범을 만들어 주변을 놀라게 하기도 한다. 매일 아침 8시 이전에 출근하는 그는 뉴욕타임즈와 국내 신문을 정독한 뒤 업무를 시작한다고.
홍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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