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혈세로 공무원 ‘골프교육’ 논란
상태바
제천시, 혈세로 공무원 ‘골프교육’ 논란
  • 정홍철 기자
  • 승인 2005.03.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급 163명 관리자 교육… 찬ㆍ반 의견 일어
제천시(시장 엄태영)가 6급 공무원 163여명을 대상으로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6급 관리자 변화 혁신과정’ 중 ‘골프교육’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사업비 5300만원을 들여 163여명의 6급 공무원을 3기로 나눠 각각 2박3일간의 일정으로 금호아시아나 인재개발원에 교육을 위탁하고 있다. 지난 7일과 9일 1ㆍ2기 109명이 수료했으며 오는 28일부터 3기 54명이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위탁 교육의 주 프로그램은 ▲골프로 배우는 리더십(5시간) ▲행정교섭력ㆍ갈등관리(3시간) ▲교육연극체험(5시간) ▲리더쉽 특강 등 이다. 이중 논란이 일고 있는 첫날의 ‘골프교육’이다. 골프가 대중스포츠로 자리 잡고는 있으나‘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굳이 시민의 혈세를 들여 공무원에게 골프를 가르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과 ‘색다른 교육의 기회제공’이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청전동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 시민은 “지금 시민들은 경기침체로 밥 먹기 살기조차 힘든 실정이다. 지역경기활성화 등의 공공사업에 투자해도 부족할 판에 시민의 혈세를 들여 공무원에게 골프를 가르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재정신인갚라며 혀를 찼다.

실제로 지난 9일은 1ㆍ2기의 입소와 퇴소가 맞물리는 날이라 109명이 일시에 자리를 비워 행정공백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자영업을 하고 있는 ㅅ씨(32ㆍ제천시 신백동)는 “50여명이 넘는 6급(계장) 공무원 일시에 자리를 비워 발길을 돌리는 민원인들의 불편함과 시간적 손실은 누가 보상하나”라고 꼬집었다.

시 관계자는 “열정 있는 조직문화를 위해 나와 제천시의 주인공이라는 적극적인 마인드를 이끌어 낼 것을 기대하며 교육을 마련했다. 교육 수료 후 설문에서도 94%이상이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다’라고 답해 색다른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라는 자평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