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동 유통업무지구 시행자·토지주 '대책위' 구성

청주시 비하동과 지동동 일대 유통업무설비지구 세번째 교통영향평가를 앞두고 사업 시행자인 (주)중앙산업개발(대표 김상빈)과 토지주들은 대형할인점 입점을 불허한다는 충북도지사의 지침을 무리하게 적용하는 바람에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5일 청주로얄관광호텔 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주)중앙산업개발이 지난 2001년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뒤 2002년 청주시 도시계획 재정비(안)에 대한 공람과 공청회까지 마쳤지만 충북도는 2003년 시달된 도지사 지침을 근거로 사업 추진을 불허하고 있다며 행정소송까지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산업개발 관계자는 "업무유통지구의 할인점은 도지사 지침이 내려지기 이전에 주민공청회 까지 거치면서 추진된 사항"이라며 "충북도가 도지사 지침을 소급적용, 지난해 두차례 교평에서 재상정 결정을 하는 바람에 사업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도지사의 지침 시달 이후에도 대형점 건립 가능여부를 청주시에 확인해 관련법 규정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라는 회신 까지 받았다며 행정의 일관성과 신뢰성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또 세번째 교평을 앞두고 이제는 충북도가 청주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과 공공성을 청주시장의 종합의견을 받아 반영할 것과 상인대표, 유통전문가 등의 의견 반영, 현대자동차서비스부지를 확보해 차로를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등 무리한 주문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토지주 대책위를 구성하고 신병철(중부대 교수)씨와 오연진(전 세광고 교장)씨를 위원장과 고문으로 추대하고 오는 11일 토지주대책위 총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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