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 1년 권은희변호사, 여성 경정특채 1호 기록

사법·행정·외무고시 등 국가고시 출신자를 대상으로 한 경찰 특별채용 사상 처음으로 여성 합격자가 나왔다. 화제의 주인공은 1년동안 청주에서 변호사 개업을 했던 권은희씨(32·여·전남대 법학과 졸)로 8.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의 국가고시 합격자를 대상으로한 2005년도 경정 특채에는 전국에서 89명이 응시해 10명을 최종선발했고 여성 응시자 4명 가운데 권씨가 유일하게 합격했다. 사시 43회인 권씨는 지난해 사법연수원을 수료, 청주 수곡동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해 왔다.

권씨는 부군의 고향인 청주에서 법률사무소를 열고 적극적인 활동을 벌였으나 최근 수임사건과 관련한 위증교사 논란과 형사사건 수임실적에 대한 지방변호사회 조사설이 나돌자 심리적 피로감이 누적돼 진로전환을 적극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는 지원서에서 "공판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형사사법제도의 미래는 경찰의 능력과 의지에 달려있다고 느꼈다. 경찰이 외부로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고, 내부로부터는 자긍심을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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