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문의면 산덕리 주민 관광객 쉼터 조성

   
청원군 문의면 산덕리 주민들이 22일 마을어귀에 세운 원두막 '농심정'안에서 윷놀이를 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청원군 문의면 산덕리 주민들이 겨울철 농한기를 이용해 마을 어귀를 지나는 이들의 쉼터로 원두막을 짓고 있어 화제다.

대부분의 마을이 내게 이득이 없는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법인데 산덕리 주민들은 겨울철을 맞아 초등학생에서부터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한마음 한 뜻으로 마을 가꾸기에 여념이 없다.

마을 청년들은 지난해 폭설로 부러진 나무가지와 원목을 베어 마을로 옮기고 불에 그을려 모양을 만들고 청장년층부터 노인들은 새끼를 꼬으며 원두막 지붕으로 올릴 이엉을 준비했다.

포크레인 업을 하는 이는 굴착 공사에 참여했고 붓글씨를 제법 쓰는 이들은 '농심정'이라는 현판을 제작해 멋드러지게 내걸었다.

이는 지난 한달여 동안의 노력으로 마침내 지난 4일 마을 어귀에 전통미가 물씬 풍기는 원두막이 그 모습을 드러내 지역주민들 모두의 얼굴에 웃음 꽃이 피었다.

마을주민들은 "마을을 가꾸고 알리는 일에 주민모두가 혼연일체로 참여하다 보니 진정한 주민자치의 의미을 알게 됐다"며 '농심정은 지나는 이들의 휴식처로 흘러가는 관광객들의 머무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